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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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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실적 발표 앞둔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 하락…국제유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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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2%·S&P500 0.75%·나스닥 1.04% 하락

WTI, 배럴당 91.13달러…전장比 1.63%↓

헤럴드경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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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 잇따를 물가 지수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다우 0.32%·S&P500 0.75%·나스닥 1.04% 하락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포인트(0.32%) 하락한 29,202.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7포인트(0.75%) 밀린 3,612.3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0.30포인트(1.04%) 떨어진 10,54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지난 9월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13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 후반 예정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현재의 긴축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또 한번 내비쳤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한 후 한동안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약적인 수준은 중립금리를 넘어서 경제를 둔화시키는 수준을 말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은 한동안 제약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에 따라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내년 봄이나 여름께 침체에 빠질 것 같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의 공습과 연준의 긴축 우려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3.34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대기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JP모건과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씨티 등이 오는 14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2일 펩시코와 13일 델타, 도미노스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우려에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우리가 직면한 환경을 고려하면, 침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신중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WTI, 배럴당 91.13달러…전장比 1.63%↓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1달러(1.63%) 하락한 배럴당 9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주일간 유가는 16% 이상 올랐다.

이날 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중국의 수요 둔화 가능성도 유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이 공산당 20차 전국 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면서 경기가 추가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에 나서며 공급을 줄이고는 있으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점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공급이 과잉 상태임을 시사한다”며 “수요 불확실성과 많은 선진국의 침체로 회원국들이 합의를 달성하기가 점차 어려워질 수는 있지만, OPEC+ 산유국들이 생산 쿼터를 수정하고 가용 공급량을 조절해 원유시장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는 오는 11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200만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실제 감산은 많은 산유국이 이미 할당된 쿼터를 채우지 못하고 있어 하루 50만배럴~11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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