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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과학 한스푼] 거리로 나온 국산 자율주행 택시...직접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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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예약…요금 2,000원·1,200원

비상 상황 대비 교육받은 안전요원 1∼2명 동승

돌발 상황 등에선 수동주행…대부분 자율주행

"실증 운행으로 데이터 확보…알고리즘 고도화"

[앵커]
국산 자율주행 택시가 거리로 나오면서 그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좁은 지역 내에서 정해진 노선으로만 운행을 하고 있지만, 자율 주행거리를 계속 늘리면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최소라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회사에서 2㎞ 떨어진 월드컵경기장입니다.

자율주행차 정류장이 있는 곳인데요, 자율주행차를 타고 회사로 가보겠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열어 자율주행차를 예약합니다.

택시는 2,000원, 다른 사람과 합승이 가능한 승합차는 1,200원!

정류장 가까이 승합차가 있어 호출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비상 상황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타고 있습니다.

처음엔 빠르게 달리는 차 사이로 끼어들어야 해서 안전요원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출발했지만, 차선을 바꾼 뒤엔 자율주행 모드에 돌입합니다.

운전대에 손을 대지 않았는데도 핸들이 돌아가고,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자 정지선에 부드럽게 멈춰 섭니다.

교통량이 많지 않은 곳에선 유턴도 자율주행 모드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회사에 도착했는데요, 정해진 노선을 따라 돌아서 오느라 10분 거리를 25분 만에 도착했지만, 돌발 상황 없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처럼 지자체의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가 도로에 나올 수 있는 곳은 전국에 모두 14곳입니다.

아직은 좁은 특례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정해진 노선만을 반복해 운행하는 수준입니다.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들은 이번 실증 운행을 통해 주행데이터를 확보하고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상욱 / 자율주행차 유상운송기업 팀장 :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서 데이터 수집량이 많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런 자료가 없다 보니까 데이터를 많이 수집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라고 봅니다.]

자율주행차 선도국가인 미국과 중국에선 누적 주행거리가 3천만㎞를 넘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

지난 8월 중국 선전시는 자율주행차가 운전석을 비운 상태로 도로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도 선보였습니다.

기술 고도화는 물론, 안전 문제와 규제 완화 등 곳곳에 도사린 문제를 극복하고 자율주행차가 미래 운송수단으로 자리 잡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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