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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엔데믹 눈앞] 코로나 종식 언급 WHO, 백신·치료제 개발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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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팬데믹 전환점에 접어들어
국내 제약바이오, 여전히 백신·치료제 개발 중
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1일 오전 대구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 7241명 발생했다. 2022.08.11.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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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종식에 가까워졌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도 기로에 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고 언급하며, 팬데믹이 전환점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HO 주례 보고서에 따르면, 9월 5∼11일 전세계 코로나 사망자수는 22% 감소한 1만935건으로 조사됐다. 신규 환자는 310만명으로, 28% 감소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진 않았지만 시야에 들어왔다”며 “지금 달리기를 멈추는 건 최악이다. 더 빨리 달려 결승선을 통과해야 힘든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R&D(연구개발) 구력이 긴 글로벌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얀센, 머크 등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했으며, 셀트리온은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실패한 기업들이 더 많고 여전히 개발을 진행 중인 기업도 많다. 유바이오로직스와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아이진 등 바이오기업은 백신을 개발 중이며, 일동제약, 제넨셀, 샤페론 등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어느 순간 뚝딱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글로벌제약사와 실력 차이가 크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강화했다는 점은 큰 성과”라며 “다만 팬데믹이 언제 꺼질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 리스크는 분명이 있다.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향후 어디에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자금력이 충분하다면 제약 주권, 기술력 확보를 위해 끝까지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대부분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똑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정부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을 통해 지원하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신규 개발 지원을 조기 종료하면서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작년 5차까지 진행했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신약개발 신규지원 대상과제 통합공고를 최근 진행한 4차를 끝으로 종료키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예산은 작년 1528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3210억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올해 치료제 개발 사업에 선정된 업체는 1곳도 없었다. 사실상 치료제 개발 기업에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개발 기업들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라며 “정부 정책의 일관된 흐름은 기업이 전략을 지속하거나 수정하는데 매우 결정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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