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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유럽서 코로나 재유행 조짐…백신 접종건수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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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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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럽에서 또다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보인다고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확진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연합(EU) 지역 내 확진자는 전주보다 8% 증가해 150만명에 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

유럽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급증했다. 이탈리아 의료보건 싱크탱크인 짐베(GIMBE) 재단의 집계에 따르면,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1주간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입원환자가 전주보다 32% 증가했다. 집중 치료를 해야 하는 입원환자도 21% 늘었다.

같은 기간 영국에서도 입원환자가 4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피로감과 새로 승인된 백신 유형에 대한 혼란이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을 촉진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개량 백신 2종을 승인했는데 하나는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BA.1), 나머지 하나는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의 하위변종인 BA.4와 BA.5에 대응하는 백신이다. 영국은 BA.1에 대응하는 백신만 승인했다.

유럽은 노인과 면역저하자 등 특정 그룹이 개량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가했지만 대상자가 백신의 종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른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추가 백신 접종 의지도 약해진 상태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EU에서 새로운 백신이 출시된 지난달 5일 이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생산한 약 4000만 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이 회원국에 전달됐다.

하지만 지난 달 주간 접종 건수는 100만∼140만건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접종이 600만∼1000만건 이뤄진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했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마틴 매키 유럽 공중보건 교수는 "접종을 위한 대형 캠페인이 부족해 '모든 것이 끝났다'는 메시지가 번지면 백신 사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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