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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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산유국의 모임인 OPEC+가 일일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하자 국제유가가 5% 이상 급등했다.
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5.37% 급등한 배럴당 93.2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4.27% 급등한 배럴당 98.45달러로 장을 마감해 100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8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5일 연속 상승해 주간 기준 브렌트유는 10%, WTI 15% 각각 상승했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OPEC+가 일일 200만 배럴 감산을 했기 때문이다.
OPEC+는 지난 5일 빈에서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다음 달부터 일일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산이다.
OPEC+는 세계경기의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감산 배경을 설명했다. 감산폭은 시장의 예상치인 100만~150만 배럴을 웃도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동절기가 다가오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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