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애플 인앱결제 가격 인상은 환율 변동 때문"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7일 오후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22.10.7/뉴스1 ⓒ News1 이정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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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오현주 기자 =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최근 인앱결제 가격 인상에 대해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티어 조정"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 시 가격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안철현 애플코리아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은 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무위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은 "티어 조정을 통해 최대 25% 앱 가격이 인상됐다"며 "OTT, 뮤직, 웹툰 등 콘텐츠 인상 가격을 추산하면 연간 최대 3500억원 가량을 소비자들이 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부사장은 "가격 결정은 개발자가 한다. 가격 인상, 인하 모든 부분 가격 결정을 개발자가 판단하게 돼 있다"며 "환율 변동에 따라 애플은 가격 티어를 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가격 티어) 조정 이유는 전세계 앱스토어에서 개발자들이 앱 판매 시 각 국가별로 가격 책정을 할 때 쉽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급격한 환차 손익, 환율 변동이 있을 때 이에 대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티어 조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 하락 시 가격 티어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도 유로 쓰는 국가들, 영국 쪽에서도 가격 인하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10월5일부터 한국 등 일부 국가의 인앱결제 가격을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한국 인앱결제 가격은 0.99달러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올랐다. 카카오는 애플의 가격 인상 정책에 맞춰 아이폰용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을 6일부터 올렸다. 당시 애플은 이 같은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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