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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방역규제 풀린 유럽, 코로나19 확진 늘어"…관리강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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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영국 런던 공항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올해 5월 해제됐을 당시 입국장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있지만 유럽 지역에서는 최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방역규제를 완화한 국가들이 다시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WHO가 5일(현지시간) 발간한 코로나19 주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94만7천112명으로, 전주 대비 6% 감소했다.

이 기간에 확진자 수가 11% 감소한 미주 지역을 비롯해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신규 환자 규모가 줄어든 반면 유럽에서는 153만5천276명이 확진되면서 전주보다 규모가 8% 증가했다.

WHO는 유럽의 확진자 증가 현상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나 출입국 규제 등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해제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럽 국가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할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날씨가 추워지고 사람들이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예상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역학적 추적 업무 등을 강화하는 한편 감염 고위험 그룹에 대한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WHO는 북반구 국가들이 겨울철을 앞두고 독감 백신 접종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2020년과 작년에는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독감 환자 수도 많지 않았지만, 규제 수준이 낮아진 올해 겨울철에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고 WHO는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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