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측에 8차 협상 공문…공공성 확대·지역상생방안 등 요구
창원시청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인 HDC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실시협약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최근 현대산업개발 측에 공문을 보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이어진 7차례의 협상에서 논의된 주요 사안들을 정리해 협상을 다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현대산업개발에 요구한 자료 중에는 사업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등 공공성 확대 방안과 기존 상권을 고려한 지역상생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산업개발은 협상 재개에 대해 구두로 긍정적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안에도 8차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산해양신도시 |
창원시는 전임 시장 재임 시절인 올해 초 현대산업개발과의 실시협약 협상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4차 공모에서 탈락한 업체가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미선정 무효확인' 1심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데다 현대산업개발 측이 지난해 6월과 지난 1월 광주에서 연이어 붕괴사고를 일으켜 당시 행정처분을 앞둔 점 등이 협상 중단에 영향을 줬다.
창원시의 이번 협상 재개 결정에는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여론 등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협상은 협상대로 진행하되 최종 실시협약 체결 여부는 협상 내용과 현대산업개발 측 행정처분 진행 상황 등을 봐가며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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