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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 이어 '안보 소통 강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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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발사에 안보협력 '발등의 불'… "전향적 기대 어렵다"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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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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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최근 우리나라와의 '안보 소통 강화'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혀 주목된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관통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쏜 지난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 뒤 취재진에게 "안전보장은 국민 생명과 삶에 관련된 부분"이라며 "한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 그리고 한미일, 나아가 한일협력을 재차 확인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당국자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일협력을 따로 언급한 건 "오랜만"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는 북한이 같은 날 오전 쏜 미사일이 2017년 이후 처음 일본 열도 상공을 지나간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게 외교가의 중평이다. 일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때문에 5년 만에 처음 주민 대피훈련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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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도하는 텔레비전 화면 앞을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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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는 6일엔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한일 안보협력 강화를 통해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일 국회 연설에선 우리나라를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부르며 역시 긴밀한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그러나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기시다 총리가 북한 문제에서 미일, 한미일에 이어 한일 안보협력을 강조한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면서도 "일본이 향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전향적인 입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등 일련의 과거사 문제가 여전히 양국 간 갈등 현안이 되고 있단 이유다.

조 센터장은 "일본이 북한의 위협을 지속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방위력 강화를 정당화하는 요인으로 활용하는 데만 그친다면 또 다른 문제"라며 "그런 일본과 우리가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할 것인지 새로운 과제가 주어진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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