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아이브 축제 불발 논란에 '섭외 담당' 에이전시 고개 숙였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아이브. 사진|스타투데이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룹 아이브의 경북대학교 축제 불발 관련 논란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섭외를 맡았던 에이전시가 자사의 잘못을 인정하며 아이브 및 경북대 측에 사과했다.

아이브의 경북대학교 대동제 출연 관련 섭외를 진행한 더메르센 에이전시(이하 더메르센)는 5일 "이번 출연 이슈로 인해 혼선을 빚게 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오해가 없으시도록 아이브 섭외 과정과 출연 불발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리겠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더메르센은 "대동제의 섭외 의뢰를 받은 현지(대구) 대행사로부터 아이브의 출연 섭외 요청이 저희 회사로 와 저희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아이브 소속사, 이하 ‘스타쉽‘) 측에 의뢰를 진행했고,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더메르센은 "이후 스타쉽 측에서는 섭외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얘기를 저희 에이전시 측에 전달했으며 저희도 현지 대행사에 불참통보를 했다"며 "이에 현지 대행사등 관계자분과 만나서 대책 논의 등 대동제 진행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더메르센은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대동제에 아이브를 섭외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현지 대행사에게 가능성을 열어둔 저희 에이전시의 잘못이다. 출연 계약금 또한 스타쉽으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대행사로 반환했다"고 밝혔다.

더메르센은 전날인 4일 경북대의 출연자 변경 공지 이후 이어진 스타쉽 측 반대 입장 등 논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더메르센은 "학우분들과 대동제 관계자분들 그리고 중간에서 노력한 현지 대행사에게도 사과를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이번 저희 에이전시와 대행사간에 소통 문제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대 학우분들과 스타쉽 그리고 아이브 멤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이브 축제 논란은 지난 4일 경북대 총학생회의 대동제 출연자 변동 공지에서 시작됐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아이브 출연이 예정됐었으나 스케줄 문제로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는 공지를 냈고, 이에 스타쉽은 "다른 스케줄로 인해 출연이 어려워 출연 확답을 드리지 않은 상태에서 라인업이 오픈됐고, 확인 즉시 공지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경북대 총학생회는 "아이브 섭외 과정에서 경북대 대동제를 함께 진행하는 대행사, 스타쉽 에이전시가 있었고 대행사는 스타쉽 에이전시를 통해 아이브의 대동제 초청 공연 구두 계약을 완료했으며 서울 대면 미팅 때도 구두 확답을 받았다. 이에 대행사도 아이브 출연료 전액을 스타쉽 에이전시에 송금했다. 그럼에도 스타쉽은 축제가 임박했을 때 대동제 출연이 불가능하고 통보했다. 사실관계와 다른 아이브의 대동제 출연 취소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학우들에게 혼란이 야기된 점은 상당한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에 스타쉽은 5일 재차 공개한 입장을 통해 경북대 입장에 반하는 추가 입장을 내놨다. 스타쉽은 "대학 측 공지에 기재된 스타쉽 에이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대행사를 통해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다른 스케줄로 인해 출연이 어려워 확답을 드리지 않았다. 대면 미팅은 대행사와 이뤄졌고 구두로도 출연 확답을 드리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스타쉽은 또 "라인업 공지를 대행사를 통해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으며 출연 계약서에 대한 논의와 출연 계약금은 본사로 전달된 바 없다"라며 "대행사의 미흡한 업무 처리로 인하여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긴 점 경북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학우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더메르센 에이전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번 경북대학교 대동제에 아이브 섭외 과정을 맡았던 더메르센 에이전시 입니다.

우선 금번 출연 이슈로 인해 혼선을 빚게 된점 정중히 사과드리며 오해가 없으시도록 아이브 섭외 과정과 출연 불발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대동제의 섭외 의뢰를 받은 현지 대행사로부터 아이브의 출연 섭외 요청이 저희 회사로 왔었고 저희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하 ‘스타쉽‘) 측에 의뢰를 진행하였고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스타쉽 측에서는 섭외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얘기를 저희 에이전시 측에 전달했으며 저희도 현지 대행사에 불참통보를 하였습니다.

이에 현지 대행사등 관계자분과 만나서 대책 논의 등 대동제 진행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대동제에 아이브를 섭외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현지 대행사에게 가능성을 열어둔 저희 에이전시의 잘못입니다. 출연 계약금 또한 스타쉽으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대행사로 반환하였습니다.

바로 어제 경북대 학우분들께 출연자 변경을 알리는 공지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스타쉽에서는 출연이 정해져있지 않았으니 반대의 입장문을 내게되었고, 바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저희 에이전시 임원들이 현재 대구에 내려와 있습니다. 학우분들과 대동제 관계자분들 그리고 중간에서 노력한 현지 대행사에게도 사과를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이번 저희 에이전시와 대행사간에 소통 문제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대 학우분들과 스타쉽 그리고 아이브 멤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런 소통 문제가 재발 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으며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는 에이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