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과 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5일 일본 총리관저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전화 회담 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그는 "한일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 전 유엔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이후 쌓아 올린 우호 관계를 토대로 미래 지향적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며 "외교당국의 다양한 협의를 촉진한다는 점에 (한일) 정상 간에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생각하지만, 그중에서도 안전보장 분야는 국민의 생명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므로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 북한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의 안보 협력을 더 긴밀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을 두고 일본 정치권에서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 방위력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정권에서 방위상을 지낸 나카타니 겐 총리 보좌관은 전날 "공격당했는데 반격할 능력이 없으면 이런(도발 당하는) 상태가 계속된다"며 반격 능력 보유를 주장했습니다.
외무 부대신(차관)을 역임한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 의원은 "북한은 미사일을 요격할 능력이 없어서 자국으로 미사일이 날아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억제가 기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장사정 미사일 보유 등을 정부에 요구할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중의원(하원)은 이날 북한이 전날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에 대한 규탄 결의를 전원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일본 참의원(상원)은 오는 6일 본회의를 열고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에 대한 규탄 결의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SatoMasahis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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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과 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5일 일본 총리관저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전화 회담 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그는 "한일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 전 유엔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이후 쌓아 올린 우호 관계를 토대로 미래 지향적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며 "외교당국의 다양한 협의를 촉진한다는 점에 (한일) 정상 간에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