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1인 시위 중 유족과 충돌
유족 "뭐가 정치탄압인가, 170 야당 의원이 유족 탄압"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송갑석 의원(가운데)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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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범계 의원은 5일 오전 감사원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전날 송갑석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선 데 이어 이틀째다. 감사원이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구한 것이 절차적으로 매우 부적절하고, 정치 탄압의 의도가 짙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급의 인사를 조사하지 않으면 전체적인 어떤 조사의 완성도가 불가능하다라고 보여질 때 아주 최후 수단적으로 예의를 갖춰서 조사를 요구를 할 수 있다”면서도 “전직 대통령인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사를 이렇게 예의 없이 바로 시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무례한 짓이라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오전 감사원 앞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씨가 1인 시위 현장을 찾으며 충돌이 발생했다. 이씨는 박 의원이 들고 있는 피켓을 뺏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해당 피켓에는 ‘감사원의 정치감사를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가족은 감사원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에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씨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물음에 제대로 했느냐를 조사 하겠다는 것에 정치탄압이라고 흐트려버리는 정치세력이 국민들에게 필요하느냐”며 “내가 검찰에 고발하고,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는데, 이게 정치 탄압인가. 야당의 170여 국회의원들이 나 한사람을 탄압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유족과 박 의원의 충돌은 현장에 있던 경찰에 의해 제지됐고, 박 의원은 다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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