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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수홍 병원 후송 뒤…父·형수 함께 식사 '소름'"('연예뒤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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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박수홍.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당한 가운데, 부친과 형수의 반응이 전해졌다.

4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박수홍 무너뜨린 아버지의 만행 | 형과 형수의 소름돋는 반응'라는 제목의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부친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 것을 언급하며 "박수홍이 대질 조사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더라. 왜냐하면 아버지가 박수홍이 어렸을 때부터 이런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반감이 있다고 한다"면서 "이런 상황 때문에 안전 조치를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고 한다.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방검복까지 입고 갈 정도였다. 현장에서 아버지가 '칼로 배XX를 XX버리겠다'는 말을 했다. 그 전에도 그런 말을 계속 했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진호는 "현장에 있던 변호인에 따르면 부친이 박수홍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밀쳤고 정강이를 발로 차고 폭언을 했다"며 "박수홍이 그자리에 주저앉아 절규를 하면서 울었다고 한다. 박수홍이 아버지가 아니라 형에게 '대체 나한테 왜 그러냐. 가족을 위해 헌신을 했는데'라고 울면서 얘기하니까, 형은 '오. 주여'라는 한 마디만 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에도 형과 형수는 제지하지 않고 박수홍이 실려갈때까지 지켜보기만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박수홍은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강하다. 끝까지 어머니를 안타까워했고 보호하려고 했다. 다만 아버지에 대해서는 반감을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이진호는 "박수홍이 형과 형수를 제외한 가족들을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버지가 검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거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으로 진술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내용이었다고 하는데 박수홍 측은 아버지를 보호하려고 입을 닫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돌아온 답은 아버지의 폭행과 폭언, 협박이었다"고 했다.

이진호는 "또 하나 소름돋는 내용이 있다"며 "박수홍이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으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는데, 형수와 아버지가 했던 일이 법원 근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이다. 식사는 할 수 있다. 아들이 충격 받고 쓰러진 상황에서 식사를 했다는 자체가 슬프다. 아들에 대한 걱정과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진호는 "박수홍 측은 아버지에 대한 법적조치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만약 박수홍이 고소의 사를 밝히지 않고 고소를 하지 않는다면 아버지를 처벌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박수홍 의사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친형 박모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부친 박씨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자리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 박수홍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했고, 박수홍은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다.

박수홍 형제의 갈등은 지난해 3월, 한 누리꾼이 박수홍의 유튜브에 단 댓글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누리꾼은 박수홍의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 박씨 부부가 박수홍의 30년간 출연료 및 계약금 약 100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고, 논란이 일자 박수홍은 "대화를 요청했으나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갈등을 인정했다.

박수홍은 합의를 위한 노력이 무산되자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장을 내고 곧바로 116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8일 구속된 박수홍의 친형 박씨를 지난달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다. 박씨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동생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횡령액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수홍 형수의 범행 가담 여부도 수사 중이다. 주부인 이모씨가 소유한 부동산 재산 규모만 200억원대로 파악,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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