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 |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엔 영업환경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유안타증권이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 다각화로 재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디지털 투자 플랫폼을 차별화하고 사내 우수 직원들의 노하우가 반영된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미국 IPO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선제적으로 미국 발행 시장(IPO)에 국내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추가 수익 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올해 초 5.0 버전까지 업그레이드된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투자 분석 시스템 '티레이더'는 유안타증권이 자체 개발한 대표 디지털 투자 플랫폼이다.
티레이더는 개인투자자가 투자 유망 종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햇빛' '안개' 등 직관적인 매매 신호로 상승·하락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개인 투자 성향을 분석해 맞춤 종목을 선정해주며, 투자 타이밍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고객 수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도구를 지원한다.
유안타증권은 해외 상품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 상품에 대한 다양한 투자 전략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미국 주식 옵션 거래 서비스를 오픈한 데 이어 해외 주식에 대한 고객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산 관리(WM) 부문 역량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공모주, 메자닌, 비상장 등 맞춤형 금융 상품 공급과 딜소싱에 강점을 지녔고, 이를 소화하는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관련 공모주 펀드에서 3000억원 이상 판매액을 올렸으며 엔켐 상환전환우선주(RCPS), 제주항공 교환사채(EB), 코오롱티슈진 전환사채(CB) 등 변동성 장세에 적합한 메자닌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공급했다. 비상장 유니콘 기업인 케이뱅크와 여기어때 등의 비상장 딜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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