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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원희룡에 "1기 신도시, 국민께 자세히 설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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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박종진 기자] [the300](상보)수석비서관회의서 "국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추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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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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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시범지구) 지정과 관련해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원 장관은 지난달 27일 언론 인터뷰에서 현 정부 임기내인 오는 2027년까지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윤석열정부 임기내 '첫삽'(착공)은 뜰 수 없겠지만 '연필'(선도지구 지정)은 들겠다는 의미"라며 "그 연필을 과연 잡을 수 있을지는 지자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 배경에 대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이 주거와 자산시장에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서 국토부가 향후 계획을 더욱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22일 국무회의에서도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최대한 단축했는데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되지 못했다며 "국가의 주요한 정책을 발표할 땐 우리 시각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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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대변인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수석비서관 회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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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의 차단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모시고 자주 나가겠다. 제가 여러분의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기업이 커나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이 크는 것이 나라가 크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해야 국가가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모든 국가 정책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살펴보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자주 만나면 기업만 좋은 것이 아니라 정부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 우리 정부의 경쟁상대는 선진국 정부이고 여러 국가에서 사업하는 기업을 만나 글로벌 스탠더드를 익혀야 우리 정부도 유능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해외에서 정부가 기업을 위한 행사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윤 대통령이 이에 화답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 순방 중 K-브랜드 엑스포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 일정이 잡히면서 불참한 데 대해서도 양해를 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간담회) 참석자들도 대통령이 방문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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