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이누리 교수 학술대회서 '젊은연구자상'
화순전남대병원 이누리 교수 |
(화순=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병한 심근염 중증도에 백신 종류·차수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이누리 교수는 이같은 내용의 '국내 코로나19 백신 연관 심근염의 비중증 사례 및 중증 사례의 비교 연구(Comparison of characteristics of patients with COVID-19 vaccine-related myocarditis with or without severe adverse events)'를 최근 발표했다.
이 교수와 연구진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 3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 발생했다고 신고된 사례들을 조사하고 중증도에 따른 임상적 특징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백신의 종류와 차수에 따른 중증도의 차이는 없음이 확인됐다.
그동안 백신 대부분이 심근염 위험성이 있고 백신 종류에 따라 위험성 정도에도 차이가 있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나왔으나, 이번 연구에서 중증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전격성 심근염 사례의 58.3%가 체외순환 치료를 받았고 36.1%는 사망 2.8%에 심장이식을 시행했다는 점을 보고해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중증 심근염은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의 정책용역과제로 진행됐으며 전남대병원 순환기 내과 김계훈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조재영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활동했다.
이 교수는 제66차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연구를 발표해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반응으로 발현되는 심근염에 대해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 소중한 기초자료로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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