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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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에 시상한 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히 경고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4일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나기 때문에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문체부는 비록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나, 국민의 세금인 정부 예산 102억 원이 지원되고 있고, 이 공모전의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체부는 이 행사의 후원명칭 사용승인 시 행사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함께 고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해당 공모전의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습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전날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를 전시했다.
해당 작품은 고등학생이 그린 카툰으로,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자 시민들이 놀라 달아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조종석 위치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열차에는 검사복을 입은 이들이 칼을 들고 서 있다. 이 작품은 이번 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수상 이유에 대해 카툰부문의 경우 정치적 풍자 성향이 있었고 수상작 선정은 진흥원이 아니라 외부 심사위원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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