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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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작품 시나리오 대로 연인을 살해한 할리우드 영화감독의 엽기 살인 사건이 소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장미의 전쟁'에서는 캐나다 출신 할리우드 영화감독이 저지른 엽기 살인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2016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우크라이나 변호사 출신의 아야나 카시나가 아파트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발견된 시신의 상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부검의마저 경악할 만큼 참혹한 수준이었다. 현장 역시 온통 피로 뒤덮인 상태라 충격을 안겼다.
/사진=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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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옆에 누워있었던 범인은 현장에서 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할리우드 영화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였던 블레이크 레이벨이었다.
김지민은 블레이크에 대해 "영화나 TV 애니메이션을 연출하는 감독이었다. 주로 인간의 어두운 면이나 풍자적인 블랙코미디를 다뤘다"며"인간의 악한 본성을 다뤄 혹평을 많이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학적인 성향을 가진 의사와 연쇄살인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만화 '신드롬'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블레이크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일명 '금수저'였다. 아버지는 부동산 재벌이었고 어머니는 플라스틱 대기업의 상속자였다.
어린시절 한 달 용돈으로 무려 1만8000달러(한화 약 2500만원)를 받았던 블레이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재력을 어필했다.
이후 그는 자신을 향한 사랑을 채워줄 모델 아만다 브라운을 만나 5년 열애 끝에 결혼해 아들까지 낳았다. 그러나 그때부터 불행은 시작됐다. 아내의 관심이 아들에게 돌아가자 이를 질투하게 된 것.
블레이크는 아만다에게 "아들이야? 나야? 둘 중에 하나 선택해"라고 말하는가 하면 어린 아들을 밀치기도 했다.
결국 아만다와 이혼하게 된 블레이크는 소송 과정에서 사건의 피해자인 아야나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사진=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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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는 우크라이나에서 홀로 떠나온 아야나에 대해 '이 여자는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 내게 사랑과 관심을 쏟겠구나'라고 생각한 뒤 접근했고, 연애를 이어갔다.
그러나 블레이크는 아야나가 임신 후 열심히 태교에 임하자 아이에게 밀려났다는 패배감을 느껴 폭력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야나가 다른 남자와 얘기를 하려고 하면 블레이크는 "그 남자 누구야? 날 두고 바람피워?", "너는 나랑 성관계를 해줘야 하는 사람이야. 나랑 안 자면 다른 남자와 잔다" 등 폭언, 협박을 하기도 했다.
비상식적인 기행을 이어가던 블레이크는 아야나가 출산하자 함께 일하던 여성 동료를 강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야나는 이 모든 게 블레이크가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불안해 벌어진 일이라 생각했고, 한화 1억3000만원의 보석금까지 내주며 그를 용서했지만 이내 성폭행 피해자가 그의 내연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이별을 통보한다.
이별 5일째 되던 날, 블레이크는 아야나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낸 뒤 용서를 구하고 붙잡았지만 아야나가 이를 거절하자 분노에 찬다. 이내 그는 자신이 만든 만화 속 방법대로 고문한 뒤 아야나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블레이크는 현행범으로 체포되며 "만약 내 만화를 봤다면 누가 살해했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했다.
김지민은 "법원은 블레이크 레이벨에게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리고 유족들에게 4160만 달러(한화 약 574억원)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블레이크 가족들은 전혀 배상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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