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숙박업소 엠티 예약 크게 늘어, 가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도 '북적'
엠티 장소인 신두사구에서 외래식물 제거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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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을을 맞아 전국적으로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엠티(MT)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태안군이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위치한 한 리조트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시설 이용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30~40% 늘었으며 특히 최근 대학생들의 엠티 예약이 크게 늘어 이번 달에만 총 13건의 엠티 예약이 완료됐다.
지난해 엠티 예약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리조트 관계자는 “대학생 엠티로 주요 이용되는 22, 27, 35평형(72, 89, 116㎡)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10월을 맞아 엠티 등 학교 행사가 많아지면서 거리두기 해제의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엠티를 위해 신두리의 리조트를 방문했다는 한서대학생 박준현(23, 공항행정학과)씨는 “태안은 환경이 아름답고 시설도 좋아 엠티장소로 제격”이라며 “3년 만의 엠티를 맞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신두사구 외래식물 제거 등 환경보호 봉사활동도 병행했는데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고 밝혔다.
태안군 전체 관광객 수도 가을을 맞아 크게 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9월 넷째 주에만 총 38만여 명이 태안을 찾아 전주 대비 44%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천리포수목원, 안면도 자연휴양림, 팜카밀레, 청산수목원, 네이처월드 등 유료 관광지의 경우 한 주간 총 15만2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가을이 절정을 이루는 10월을 맞아 관광객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교통 및 안전 대책 추진 등 손님맞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초반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가을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엠티 등 단체 관광객이 태안을 많이 찾고 있는 만큼 불편 없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태안)허희만 기자 hmh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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