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케이뱅크는 출범 5년 반만에 고객 수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2019년 4월 고객 수 100만명을 넘어선 후 지난해 2월 300만명, 같은 해 5월 5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달 말엔 고객 수가 801만명까지 늘었다.
은행 측은 외형 성장이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말 12조 1800억원이었던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3분기말 13조 4900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8조7300억원이었던 여신잔액은 9조 7800억원으로 확대됐다. 3분기에만 여신과 수신 모두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과 신상품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대출 전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중 여신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7월 신용대출 신용등급별 취급금리 전 구간에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내주는 등 이 기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대출을 확대했다. 지난 3분기엔 ‘맞춤 신용대출’을 출시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대출 상품군도 늘렸다. 지난 5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보증 대출 ‘케이뱅크 사장님 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엔 신용 상품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선보이며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도 조만한 출시해 신용, 담보, 자영업자에 이르는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신은 가파르게 금리가 오르는 시장 상황에 단기상품으로 대응, 치열한 경쟁 속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3분기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은행권 최고인 연 2.3%로 올렸다. 100일간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정기예금 100일’,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 ‘새해 준비예금’ 등의 특판도 수신액 증가에 기여했다.
제휴 서비스 확대도 고객 유입으로 이어졌다. 3분기 중 케이뱅크에서 삼성증권 주식계좌 개설, DB손해보험 해외여행 여행자보험 가입이 가능해졌고, MZ세대에 최적화한 신용카드인 ‘케이뱅크 삼성iD카드’도 새로 출시됐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상품 출시, 제휴 및 앱 편의성 확대로 4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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