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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뇌물 참사' 몸통은 이재명" "욕설 정국 피하려 수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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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서는 성남FC 후원금 관련 검찰 수사를 놓고도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몸통이라며 사퇴까지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논란을 벗어나기 위한 수사 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소식은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을 제3자 뇌물로 규정한 검찰 수사를 인용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성남FC가 두산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게 아니라는 이 대표 측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공소장에 '공모'를 적시했다는 건 의혹의 중심에 사실상 이 대표가 있다는 거라며 손톱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회를 끝까지 방탄막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이재명 대표는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자멸할 것입니다.]

김기현 의원은 SNS에 이 대표가 '뇌물 참사'의 몸통이라며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정국을 벗어나기 위한 검찰의 수사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이 성남시가 해체 위기에 몰렸던 성남FC를 인수해 지역기업들과 살려낸 역사를 부정하고 범죄로 몰아가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 잡듯 먼지를 턴다고 무고한 사람에게 죄가 생기는 건 아니라며 일방적인 주장을 흘리지 말고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역공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억지로 없는 죄를 만들고 수사가 아닌 사냥을 하는 검찰은 반드시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내일(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야당은 현 정부의 외교 참사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단 입장이어서 여야의 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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