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개최
주제 ‘이세계’…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
[야옹이 작가 인스타그램 일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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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웹툰 '여신강림' 등을 그린 야옹이(31·본명 김나영) 작가가 1일 작품 완결과 관련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놨다. 경기 부천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를 개최했다. 야옹이 작가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마이크를 쥐었다. 이날 행사장은 3년을 기다리고 있던 만화 팬들로 가득했다.
야옹이 작가는 '야옹강림' 코너에서 "완결 회차를 그릴 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중압감에 하루하루 떨면서 그렸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마무리된 웹툰 '여신강림'은 2018년부터 연재가 시작돼 세계적인 흥행작이 됐다.
[BICOF 인스타그램 일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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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작가는 초기 구상과 달리 연재하며 설정이 달라진 캐릭터로 '수진'을 꼽았다.
야옹이 작가는 "처음에는 악역 포지션이었지만 연재를 계속하고 서사를 부여하다보니 초반과는 설정이 제일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또 "에이든이라는 캐릭터도 사실 입체적인 캐릭터였는데 연재하다보니 그냥 (작중에서)데뷔하고서 없어져서 안타깝다"며 "좀 아쉬웠던 스토리나 등장시키지 못한 캐릭터는 다 외전에서 풀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여신강림은)작가주의 작품이 아니다"라며 "대중적 작품이라 독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며 "웹툰 특성상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좀 배워가면서 연재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야옹이 작가는 "(그림체도)초반과는 달리 좀 더 예쁘게 사람들의 니즈에 맞춰 그린 것 같다"며 "요즘 유행하는 메이크업, 트렌디한 것을 많이 파악하고 연구해 다 만화에 녹였다"고 했다.
국내 최대 만화축제, 3일까지 계속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부천대 영상&게임콘텐츠과 학생들이 자신들이 그린 웹툰, 일러스트, 캐리커처등을 선보이고 있다. 축제는 한국만화영상 진흥원과 한국만화 박물관에서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한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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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1998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다. 2019년 축제가 열린 뒤 코로나19 여파로 여태 비대면으로만 열렸다가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이:세계'다. 판타지 만화 장르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이(異)세계와 웹툰의 무대인 e세계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개막식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이뤄졌다. 국내외 만화가와 업계 종사자, 독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자 없이 조용익 부천시장 등 주요 내빈들이 만화에 대한 생각을 얘기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3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영화 '범블비'의 주인공 복장을 한 코스튬 플레이어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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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는 'K-TOON NFT(대체불가토큰) ART전', '2022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회', '전국 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벨기에에서 온 엉뚱냥 르깟(Le Cat)전' 등 여러 전시회가 열린다.
박물관 옆 비즈니스센터에선 박순찬·박시애·척애 작가 사인회, 드로잉쇼, 만화학과 입시 특강, 작가와의 만남 등 행사가 진행된다.
3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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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행사에는 부천만화대상 대상 '미래의 골동품 가게'의 구아진 작가, 신인작품상 '위아더좀비'의 이명재 작가, 해외작품상 '원자폭탄'의 디디에 알칸트·로랑 프레드릭 볼레 작가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는 미국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범블비 외에 슈퍼마리오와 스파이더맨 등 캐릭터가 방문객을 반겼다. 축제는 오는 3일까지 계속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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