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고문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외교부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에게 3년 형을 추가한 데 대해 30일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수치 전 국가고문 및 션 터넬 전 (민주주의민족동맹 정부) 자문관을 포함한 정치적 구금자들에 대한 징역 선고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들의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미얀마에서 폭력의 즉각적 중단과 당사자 간 대화 개시 등 아세안 정상회의 5개 합의사항의 신의 있는 이행, 민주주의로의 조속한 복귀를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군정 법원은 전날 수치 고문과 그의 경제 자문이었던 호주인 경제학자 터넬에게 국가기밀 누설 및 이민법 위반 혐의로 각각 총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수치 고문은 쿠데타 이후 군정으로부터 선동 및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부패 등의 혐의로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전체 형량은 이번 판결로 총 23년으로 늘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즉각적인 폭력 중단,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등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5개 항의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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