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 팀장(부사장) 기고문 게재
‘UX 디자인의 유동성’은 삼성의 디자인 철학
구글ㆍ메타ㆍMS와 폴더블 생태계 확장 협력
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 팀장(부사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화면을 접는 기술의 개발 그 자체로도 엄청난 도전이지만 아직 시작에 지나지 않았다.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폰의 UX(사용자경험) 디자인은 전통적 스마트폰과는 달라야 한다.”
홍유진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UX 팀장(부사장)은 29일 자사 뉴스룸에서 ‘폴더블 UX의 변천사: 한 단계 발전한 UX 디자인을 선보인 갤럭시 Z 플립4와 Z 폴드4’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사장은 “폴더블폰은 접히고 펼쳐지며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하는 기기이므로, 보다 유동적인 UX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UX 디자인의 유동성’은 개발 초기부터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의 근간이 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디자인 철학은 두 가지 기본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새롭지만 친숙한 UX 디자인과 폴더블폰이 사용자의 창작을 돕는 도구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홍 부사장은 “폴더블폰의 새로운 폼팩터는 그 자체로도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지만 사용자 경험은 어렵고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며 “특히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에서 사진, 예술, 게임 등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진화했는데, 폴더블폰의 UX가 이런 경험을 한층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첫 번째 갤럭시 폴드 제품을 출시한 후 매년 새로운 세대의 폴더블폰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의 노하우에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결합해 매번 새로운 방식으로 폴더블폰이 진화해왔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Z 플립4.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홍 부사장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Z 폴드 시리즈는 모두 폴더블폰이지만 폼팩터가 다르고 사용자층 또한 뚜렷하게 구분된다. 그는 “플립 사용자는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길 원하고 폼팩터가 제공하는 다채로움과 개인화된 경험을 즐긴다. 반면 폴드 사용자는 기기가 제공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이나 대화면 경험에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기 다른 성향과 관심사를 지닌 사용자층이 남긴 피드백을 반영해 우리는 갤럭시 Z 플립4ㆍ폴드4를 개선했다”며 “플립은 자신을 표현하고 경험을 개인화하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하고자 했고 폴드는 대화면 경험, 특히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UX 디자인을 비롯한 사용자 경험을 풍성하게 하고자 ‘폴더블 생태계’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성은 지금과 같은 폴더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초기부터 구글과 협업해 오고 있다.
홍 부사장은 “우리의 폴더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오랫동안 구글과 긴밀히 협력하며 코드 단계부터 폴더블 기기에 적합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갔다”며 “또한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이어오며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견고하게 확장되고 있는 폴더블 생태계에서 사용자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앱 최적화와 생태계 확장을 우선순위로 파트너사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투데이/강태우 기자 (burning@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