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차량을 향해서도 연이어 고개를 숙입니다.
경기 동·남부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범법을 일삼던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새롭게 조직을 결성해 활동한 조직폭력배 107명을 검거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 조직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몽골과 필리핀 등에 콜센터 사무실을 마련해 총 9,000억 원 규모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조직의 조직원 59명을 도박공간개설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개중 17명을 구속했습니다.
도박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 78억 9,000만 원에 대해선 기소 전 추징보전했습니다.
또, B 조직은 자신들이 조폭임을 과시하며 지역 업소와 주민을 상대로 협박과 공갈을 일삼았습니다.
경쟁 조직과의 세력 다툼 과정에서도 약 2시간 동안 집단대치하는 등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B 조직의 조직원 48명은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고 이 중 간부급 7명은 구속됐습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1년 2개월 동안 끈질기게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경찰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피해를 신고했을 때 철저히 신분보장이 되는 만큼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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