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도·금관 등 유물 1만1천500여 점 나온 천마총, 내년 발굴 50년 맞아
국보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문화재청은 경주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명칭과 상징 등을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천마총은 5세기 후반 혹은 6세기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왕릉급 무덤이다.
옆에 위치한 초대형 고분인 황남대총 조사에 앞서 시범적으로 발굴이 시작됐지만, 1973년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국보와 보물 10건을 포함해 유물 1만1천500여 점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세계가 주목한 한국 고고학 발굴의 큰 사건이기도 했다.
특히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천마도 장니(안장 부속품), 신라금관 및 금제 관모(금으로 만든 관리가 쓰던 모자), 금제 허리띠 등은 신라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 유물로 여겨진다.
발굴 50년이 되는 내년을 앞두고 열린 공모전에서는 천마총 발굴의 의미와 비전을 담은 우리말 명칭, 상징(엠블럼), 표어(슬로건) 등 3가지 아이디어를 받을 예정이다.
다음 달 3일부터 11월 4일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결과는 11월 28일 발표한다.
분야별로 대상(문화재청장상) 1명, 최우수상(경상북도지사상) 2명, 우수상(경주시장상) 2명씩 시상하며 수상작은 2023년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사업' 전반에 쓰일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천마총 발굴은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이 조직한 발굴단이 최초로 발굴한 유적"이라며 "천마총 발굴 50년은 문화재 행정의 향후 50년을 그려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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