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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켄밀러 "내년에 반드시 침체…지금은 투자 리스크 너무 크다"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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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켄밀러 "내년에 반드시 침체…지금은 투자 리스크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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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탠리 드러켄밀러 /AFPBBNews=뉴스1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탠리 드러켄밀러 /AFPBBNews=뉴스1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내년 말까지 "하드 랜딩"(경착륙)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CNBC가 주최한 '알파를 찾아서'(Delivering Alpha)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의 주요 전망은 내년 말까지 경제가 경착륙한다는 것"이라며 "내년에 경기 침체가 없다면 나는 당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침체의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으나 확실히 내년 말까지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진다"며 "침체 정도가 평균적인 수준을 넘어선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인가 정말 나쁜 상황이 닥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드러컨밀러는 지난 10여년간의 이례적인 양적 완화(QE)와 제로(0) 금리가 자산 버블을 초래했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강세장을 만들었는데 지금 이 요소들은 멈췄을 뿐만 아니라 모두 반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우리는 깊은 문제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이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한 공급망 문제와 수요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터무니없는 이론"을 제시하며 정책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수를 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거기서 떠났어야 했는데 그들은 앉아서 1200억달러의 국채를 사들였다"며 "이 파장은 오래, 오래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블랙 스완이 걱정된다고 말할 필요도 없다"며 "지금 나에겐 자산 소유에 따른 위험보상이 전혀 합리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산에 투자해 얻는 수익에 비해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뜻이다.

드러컨밀러는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인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에서 매니저로 활동했다. 이후 듀케인 자산관리를 설립해 2010년까지 운영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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