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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발언 논란 여야 전면전…"박홍근, 확산 전 알았다" "조작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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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해명 넘어 영상 입수시점까지 논란…'진실게임' 양상으로

與 "MBC-민주, 정언유착" 野 "법정 세우겠다"

뉴스1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대출 MBC 편파방송조작 진상규명위원장, 박성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보도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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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윤다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기간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이 정국을 집어삼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단어와 이를 둔 대통령실의 해명을 둔 여야 공방을 넘어 이번엔 화살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MBC로 향하며 '진실게임' 양상이 거듭되는 모습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왜곡됐다며 이를 최초 보도한 MBC를 향한 강경 대응을 넘어 민주당과 언론의 '정언유착'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

사건은 지난 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9시33분쯤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언급하며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윤 정부의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막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해당 영상을 민주당 지도부가 언제 보고받았는지다. MBC가 방영한 해당 영상의 엠바고가 오전 9시39분이었는데, 박 원내대표가 발언한 시간이 이에 6분가량 앞선 시점이었던 것이다.

이에 MBC 소수 노조인 MBC노동조합(제3노조)에서 본사 기자들이 확인 중인 사안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먼저 발표했다며 정보의 외부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또한 즉각 반격에 나섰다. 전주혜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지난 26일 "이번 처사는 공영방송임을 포기한 처사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고, 김행 비대위원은 "박 원내대표와 특정 기자 간 유착이 있거나 특정 기자가 밀정 노릇을 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민주당 지도부 일부가 22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 해당 영상을 보고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민주당은 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명예훼손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등 즉각 반격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제가 MBC와 짜고 쳤다고 자신 있게 얘기해보라. 법정에 정확하게 세워 드리겠다"며 "정부 여당은 자막 조작 사건이라며 대통령 막말을 가리기 위한 조작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게시한 것으로 전해진 이동주 민주당 의원실 최지용 선임비서관은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처음 대통령 발언 지라시를 받은 건 (22일 오전) 8시 50분쯤이었다"며 "그 뒤로 다섯 개 정도 더 받았고 그중 MBC 기자는 없었다"고 했다.

MBC 또한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22일 오전 10시7분 훨씬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급속히 유포된 점을 강조하며 MBC 제3노조와 국민의힘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에 "22일 원내대책회의 비공개회의 중 오전 9시에서 9시30분 사이에 이른바 '받은 글'이 온라인상에 퍼졌지만 '정식 보도 전까지 언급할 수 없다, 섣부르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다른 논의 중에 SNS에 해당 영상이 올라왔고 뉴스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박 원내대표가 발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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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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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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