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30대, 흉기로 고교 동창 찔러…피해자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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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 강북경찰서는 28일 고교 동창인 3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북구 국우터널 인근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스토킹 해온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목격한 시민들이 A씨를 제압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는 10시간가량의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피해자는 지난 25일 A씨로부터 "집에 불을 지르겠다", "가족에게도 해코지하겠다" 등의 협박을 받고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경찰과 상담을 했다.
경찰은 A씨에게 전화, 서면, 대면 등으로 "데이트 폭력 및 스토킹 행위자 대상" 경고를 여섯 차례 고지했고 피해자의 집에서 순찰 등 보호조치를 했다.
경찰은 A씨에게 스토킹 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 등도 지급하려고 했으나 피해자 의사에 따라 실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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