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권재한 실장 '국제 곡물 수급대책위원회' 주재
우크라 사태·수출국 기상악화, 불확실성 요인
국제 곡물 위기 단계, 기존 '주의' 유지하기로
우크라 사태·수출국 기상악화, 불확실성 요인
국제 곡물 위기 단계, 기존 '주의' 유지하기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된 국산 밀 생산단지에서 농부들이 밀 수확에 한창이다. 2022.06.09. woo12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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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곡물 수입 가격이 올해 3분기 정점을 보인 후 4분기부터 점차 안정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최근 환율 상승이 곡물 수입 가격 안정을 상쇄할 거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제 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 곡물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관련 업계와 협회, 곡물 공급 상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 곡물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추가 상승했으나 주요 수출국 작황 개선, 우크라이나 수출 재개,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6월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 상황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입 가격도 3분기에 정점을 보인 후 4분기부터 점차 안정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주요 수출국의 기상 악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긴장 고조 등 국제 곡물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은 여전히 남았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 환율 상승에 따라 국내 도입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국내 식품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업계관계자들은 주요 곡물에 대해 내년 1~4월 사용물량을 확보(계약 포함)하는 등 아직 주요 곡물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고 봤다. 이에 따라 국제 곡물 위기 단계는 기존 '주의' 단계를 유지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제 곡물 위기 단계는 수급, 가격 등 위기 정도에 따라 안정-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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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제 곡물 수급과 가격 불안에 대응해 주요 곡물의 도입 및 계약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국내 영향 최소화를 위해 금융·세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하반기 밀가루 안정 지원 사업(546억원)을 추진 중이다. 식용옥수수 할당 물량 증량(현재 198만t) 등 원료 수급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식량안보 강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우선 가루 쌀·밀·콩 등의 국내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주요 식량 작물 공공 비축 확대, 국내 비축시설 신규 조성과 함께 국내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해외에서 확보한 곡물의 국내 반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권 실장은 "앞으로도 국제 곡물 가격 및 수급 동향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근본적 식량 위기 해소를 위한 중장기 방안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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