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발언, 안보·경제에 영향 미치는 한미동맹 직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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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MBC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정언유착이라는 말은 국민의힘 탄핵파들이 할 말은 아니다”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한미동맹과 직결돼 있다. 만약 국민의힘 주장처럼 MBC와 민주당이 정언유착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고 하고, 윤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했다’고 하는데 진실은 하나”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지금의 정치권 공방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6년전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거짓, 선동, 조작, 음모, 불법행위들이 언론과 방송에서 판을 칠 때 당신들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가”라며 “정언유착이라는 말은 국민의힘 탄핵파들이 할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과거의 잘못된 거짓, 선동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사적 발언’ 보도와 관련해 연일 더불어민주당과 방송사간 ‘정언(政言) 유착’ 공세를 펴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에서 “이번 대통령 해외 순방 자막 사건에서 보듯 다수당인 민주당은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국익 훼손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사실관계에 맞지 않은 부단한 정치 공세와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에 철저히 대응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국감은 지난 문재인 정부 5년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마지막 국감”이라며 “지난 5년을 돌아볼 때 민주주의, 법치주의가 심대하게 위협받았고 외교·안보·경제 어느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감이라는 자리를 활용해 모든 적폐와 나라를 망가뜨린 행위들을 다시 한번 선명하게 정리하고, 이번 국감을 계기로 모두 정리하고 넘어간다는 각오로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윤 대통령의 순방 중 ‘사적 발언’ 논란을 “자막 조작 사건”이라고 명명하며 해당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정확한 워딩이 무엇인지 전문가들끼리도 음향분석에서도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데 그것을 단정적으로 자막을 입혔다”며 “지금까지 MBC가 보도해왔던 여러가지 행태들에 비추어보면 공정한 자세를 갖고 만든 뉴스라고 볼 수 없다는 태도를 갖고 있다. 생태탕 보도 문제라든지 포함해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당 편파적 방송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힐난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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