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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野, 尹 해명 두고 "검은 월요일…후안무치, 적반하장"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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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늦기 전에 사과해야" 김성환 "막말보다 나쁜 건 거짓말"

오후 의총서 박진 해임건의안 발의…"김성한·김태효·김은혜 경질"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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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윤다혜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과정 막말 논란과 이를 둔 전날(26일) 해명을 두고 "끔찍한 검은 월요일이었다"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맹폭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한 번 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 없다"며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건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로, 더 늦기 전에 대국민 사과에 나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 문답에서 나라 전체를 또다시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 넣으며 국민 전체를 위협에 빠트렸다"며 "진상규명 당사자인 대통령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에 이어 여당은 기다렸다는 듯 언론사에 항의방문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과 언론의 '정언유착'을 지적하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향해선 "대통령의 실언으로 일어난 외교망신이 거짓 해명으로 덮어지지 않자 사실관계 확인 없이 언론 유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며 "이 시간부터 그런 허위사실로 인해 명예훼손하는 분께는 반드시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 또한 "윤 대통령의 외교참사 처리 방식이 적반하장"이라며 "대국민사과가 당연했지만 예상과 달리 자신의 막말과 외교실패에 대한 반성과 사과 한 마디 없이 언론 왜곡보도와 야당 탓으로 책임을 떠넘겼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김학의 성접대 사건과 고발사주 사건처럼 거짓 프레임을 씌워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고 할 태세"라며 "국민은 김학의 성접대 사건 당시 시력테스트에 이어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구별하는 청력테스트를 이미 끝냈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윤 대통령의 막말 파문이 집권 여당의 방송장악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며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표본으로 사고는 자기들이 쳐놓고 엄한 언론 탓을 하나. 도둑이 몽둥이 든다는 표현이 제격"이라고 비판했다.

강득구 의원은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군사독재정권의 나쁜 버릇이 검찰 정권에서도 도지고 있다"며 "역대급 적반하장으로 참 나쁜 정권,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굴욕과 빈손, 막말로 일어난 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 신씨 동행,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패싱 논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사전·사후 무책임 등 대한민국 외교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서가 변하는 대전환 시기에 이런 외교라인을 그대로 두면 외교 참사는 언제든 반복될 것"이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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