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참사냐 가짜뉴스냐…동행한 박진 장관에게 듣는다
"이번 순방, 유엔서 비전 각인 등 여러가지 외교적 성과"
"한미 48초 만남? 짧지만 핵심적인 얘기는 다했다"
"한일 정상 편한 시간 조율해 잡은 것…저자세 외교 아냐"
"외교는 국익 마지노선…정쟁 이슈화 대단히 안타까운 일"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외교참사다' '가짜뉴스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벌어진 논란을 놓고 두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예고해 드린 대로, 순방길을 동행했던 박진 외교부장관이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박진/외교부 장관 : 안녕하십니까?]
[앵커]
[박진/외교부 장관 : 우선 오늘 대전아울렛 화재사건으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에 대해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이번에 대통령의 발언은 세계 질병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의 재정공약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연설을 다 마치시고 그다음에 정상들과 또 사진을 찍고 그 행사 일정이 너무 늦어졌기 때문에 다음 행사장으로 가는 급히 가는 그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신 겁니다. 대통령께서 가진 생각은 독일이나 프랑스나 또 이런 캐나다나 일본 같은 나라들이 우리보다 9배, 10배 이상의 그런 기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1억 불을 공유를 발표를 했습니다. 그것이 만약에 국회에서 제대로 예산이 통과가 안 되면 부끄러워서 어떡하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오시면서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하신 겁니다.]
[앵커]
이게 바이든을 언급했느냐 안 했느냐가 아직 명확하게 결론은 안 났습니다. 어쨌든 대통령실은 아니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그 주장이 맞다면 왜 16시간이나 걸려서 해명을 했을까요?
[앵커]
중간도 보고도 없었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저도 모르고 아마 대통령께서도 아마 모르셨을 겁니다. 그래서 호텔에 오고 나서 거기에 관련된 분들이 모여서 여기에 대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그때 밤 늦게 알았습니다.]
지금 여당 일각에서는 비속어 자체가 없었다, 이런 주장도 나오는데 동행을 하신 것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계셨잖아요. 비속어가 나왔습니까, 안 나왔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제가 들은 건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국회가 이것을 승인을 안 해 주면 어떡하나 그런 취지의 발언이었습니다. 우리가 모처럼 이렇게 글로벌 이런 대회 정책에서 이제 책임과 역할을 하기 위해서 세계 질병퇴치를 위해서 우리가 공여하기로 발표를 했는데 이것이 국회에서 제대로 통과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그 내용이 이제 사적 발언이 된 거죠.]
바로 옆에 계셨는데 못 들으셨다고요?
[박진/외교부 장관 : 거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소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황급하게 나오면서 제가 들은 것은 지금 조금 아까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그러면 나중에라도 뉴스 보도나 다른 방식을 통해서 들으셨을 텐데 그러면 비속어의 지칭 대상은 야당이 맞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여당, 야당 이런 얘기는 없었고요. 국회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보통 국회는 미국의 경우에는 의회라고 하지 저희가 국회라고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회에서 이것이 통과가 승인이 되어야 이것이 제대로 공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제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신 거죠.]
[앵커]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이번 해외순방의 성과가 묻혔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과는 뭡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이번에 성과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UN총회에 처음으로 참석을 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비전을 밝힌 거죠. 이제 기후변화 대응이라든지 또 디지털 혁신이라든지 또는 그런 보건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세계 10위 경제권에 걸맞는 그런 비전을 각인시키는 데 대단히 큰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영국 여왕의 조문을 통해서 우방국인 영국과의 관계를 또 강화하고 영국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오셨고요. 또 캐나다하고는 이번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급망이라든지 또 앞으로 이런 여러 가지 경제안보 시대에 한국과 캐나다가 서로 손잡고 협력할 수 있는 그런 분야들을 많이 이번에 확보를 하고 돌아온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미 정상이 불과 48초 만났습니다. 통역까지 있으니까 충분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핵심적인 이야기들은 다 했습니다. 우선 세 가지 현안이 있었습니다. 이미 만나기 전에 저희가 협의채널을 통해서 그러한 내용을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에 전부 전달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금융을 안정시키는 문제 그다음에 지금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문제 그리고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보고를 받고 계셨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가 이미 보고를 받으셨을 거고 또 이것을 우리가 잘 풀기 위해서 협의해 나가자 하는 그런 대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통역은 우리 전속으로 대통령을 통역하는 직원이 있는데 거의 동시통역으로 했습니다. 이미 사전에 저희가 무슨 이야기를 할 건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순차가 아니라 거의 동시통역으로 나갔습니다. 시간은 물론 짧은 시간이지만 핵심적인 얘기는 다 했습니다.]
[앵커]
1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세 가지를 이야기를 나누셨다고요?
[박진/외교부 장관 : 바이든 대통령께서 그러한 우려를 잘 경청을 하고 잘 이 문제를 풀어나가자 그러한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앵커]
최근에 미국의 행보를 보면 동맹이라고만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평가하는 쪽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투자를 받았죠. 하지만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어 보인다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래서 이참에 윤석열 정부의 대미 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미국과는 지금 아주 긴밀한 공조와 동맹을 유지하고 있고 또 한국과 미국 간의 어떤 문제가 생겨도 이것을 신뢰관계 속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아시다시피 미국의 민주당이 그 법안 내용을 공개한 지 2주도 안돼서 전격적으로 통과가 됐고 미국의 행정부나 또 의회 내에서도 이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일본이라든지 독일이라든지 또 스웨덴같이 미국에 전기차를 납품하는 이런 나라들도 똑같은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 어떤 의도된 것이라기보다는 그 법안의 결과로서 우리 기업들이 만약에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면 이것은 우리 한미FTA라든지 또는 WTO의 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에 이 것을 우리가 풀어나가기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 지금 그렇게 협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한일 정상도 어렵게 만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뒷말이 많습니다. 특히 의제나 장소가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그래서 저자세 외교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그렇지 않습니다. UN과 같은 다자외교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장소가 조율돼야 합니다. 두 정상이 분주하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지 않습니까? 그 가운데에서 두 분이 편리한 시간을 조율해서 잡은 겁니다. 그리고 그 장소는 일본 대표부가 아닙니다. 그것은 컨퍼런스가 있는 빌딩이고 물론 28층에 일본 대표부가 있지만 저희는 7층에 있는 CTBT,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관한 국제회의를 하는 바로 그 옆의 공간에서 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릅니다.]
[앵커]
UN 연설에서 한국 대통령이 평화와 또, 한반도 평화죠. 그리고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라는 평가도 받습니다. 아예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당연히 모든 것을 다 생각을 해서 거기에 녹여서 만든 거죠. 우리 대통령께서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대해서 담대한 구상을 제의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기보다는 한국이 이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세계에 기여하기 위해서 어떤 비전과 어떤 가치를 보여줄 것인가. 그것이 이번 스피치의 포커스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데 집중을 해서 연설문을 만들었습니다.]
[엥커]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이번 대통령의 발언 논란으로 지금 파장이 상당히 큽니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이미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했고 또 대통령께서도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대통령의 생각을 말씀을 한 걸로 이렇게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슈화는 할 수 있겠지만 외교는 그야말로 국익의 마지노선입니다. 이 외교를 정쟁 이슈화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것은 결국 국익을 손상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고맙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박진 외교부 장관이었습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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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외교참사다' '가짜뉴스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벌어진 논란을 놓고 두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예고해 드린 대로, 순방길을 동행했던 박진 외교부장관이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박진/외교부 장관 :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논란이 된 발언의 현장에 계셨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나온 발언입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우선 오늘 대전아울렛 화재사건으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에 대해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이번에 대통령의 발언은 세계 질병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의 재정공약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연설을 다 마치시고 그다음에 정상들과 또 사진을 찍고 그 행사 일정이 너무 늦어졌기 때문에 다음 행사장으로 가는 급히 가는 그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신 겁니다. 대통령께서 가진 생각은 독일이나 프랑스나 또 이런 캐나다나 일본 같은 나라들이 우리보다 9배, 10배 이상의 그런 기여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1억 불을 공유를 발표를 했습니다. 그것이 만약에 국회에서 제대로 예산이 통과가 안 되면 부끄러워서 어떡하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오시면서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하신 겁니다.]
[앵커]
이게 바이든을 언급했느냐 안 했느냐가 아직 명확하게 결론은 안 났습니다. 어쨌든 대통령실은 아니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그 주장이 맞다면 왜 16시간이나 걸려서 해명을 했을까요?
[박진/외교부 장관 : 우선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마는 그날 아까 말씀드린대로 행사가 글로벌 펀드행사가 1시간 반이 지체가 됐습니다. 그다음에는 뉴욕대학에서 하는 행사가 있었고 그다음에는 바이든 대통령 주최 리셉션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블룸버그 기후 특사가 주최하는 만찬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걸 전부 소화하고 나니까 거의 호텔에 오니까 한 11시가 됐습니다. 따라서 그 발언은 오후 한 4시 반 정도가 됐고요. 그 다음에 11시가 될 때까지 사실은 이것이 논란이 된 것을 몰랐습니다.]
[앵커]
중간도 보고도 없었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저도 모르고 아마 대통령께서도 아마 모르셨을 겁니다. 그래서 호텔에 오고 나서 거기에 관련된 분들이 모여서 여기에 대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그때 밤 늦게 알았습니다.]
[앵커]
지금 여당 일각에서는 비속어 자체가 없었다, 이런 주장도 나오는데 동행을 하신 것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계셨잖아요. 비속어가 나왔습니까, 안 나왔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제가 들은 건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국회가 이것을 승인을 안 해 주면 어떡하나 그런 취지의 발언이었습니다. 우리가 모처럼 이렇게 글로벌 이런 대회 정책에서 이제 책임과 역할을 하기 위해서 세계 질병퇴치를 위해서 우리가 공여하기로 발표를 했는데 이것이 국회에서 제대로 통과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그 내용이 이제 사적 발언이 된 거죠.]
[앵커]
바로 옆에 계셨는데 못 들으셨다고요?
[박진/외교부 장관 : 거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소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황급하게 나오면서 제가 들은 것은 지금 조금 아까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그러면 나중에라도 뉴스 보도나 다른 방식을 통해서 들으셨을 텐데 그러면 비속어의 지칭 대상은 야당이 맞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여당, 야당 이런 얘기는 없었고요. 국회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보통 국회는 미국의 경우에는 의회라고 하지 저희가 국회라고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회에서 이것이 통과가 승인이 되어야 이것이 제대로 공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제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신 거죠.]
[앵커]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이번 해외순방의 성과가 묻혔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과는 뭡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이번에 성과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UN총회에 처음으로 참석을 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비전을 밝힌 거죠. 이제 기후변화 대응이라든지 또 디지털 혁신이라든지 또는 그런 보건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세계 10위 경제권에 걸맞는 그런 비전을 각인시키는 데 대단히 큰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영국 여왕의 조문을 통해서 우방국인 영국과의 관계를 또 강화하고 영국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오셨고요. 또 캐나다하고는 이번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급망이라든지 또 앞으로 이런 여러 가지 경제안보 시대에 한국과 캐나다가 서로 손잡고 협력할 수 있는 그런 분야들을 많이 이번에 확보를 하고 돌아온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미 정상이 불과 48초 만났습니다. 통역까지 있으니까 충분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핵심적인 이야기들은 다 했습니다. 우선 세 가지 현안이 있었습니다. 이미 만나기 전에 저희가 협의채널을 통해서 그러한 내용을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에 전부 전달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금융을 안정시키는 문제 그다음에 지금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문제 그리고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보고를 받고 계셨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가 이미 보고를 받으셨을 거고 또 이것을 우리가 잘 풀기 위해서 협의해 나가자 하는 그런 대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통역은 우리 전속으로 대통령을 통역하는 직원이 있는데 거의 동시통역으로 했습니다. 이미 사전에 저희가 무슨 이야기를 할 건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순차가 아니라 거의 동시통역으로 나갔습니다. 시간은 물론 짧은 시간이지만 핵심적인 얘기는 다 했습니다.]
[앵커]
1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세 가지를 이야기를 나누셨다고요?
[박진/외교부 장관 : 바이든 대통령께서 그러한 우려를 잘 경청을 하고 잘 이 문제를 풀어나가자 그러한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앵커]
최근에 미국의 행보를 보면 동맹이라고만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평가하는 쪽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투자를 받았죠. 하지만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어 보인다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래서 이참에 윤석열 정부의 대미 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미국과는 지금 아주 긴밀한 공조와 동맹을 유지하고 있고 또 한국과 미국 간의 어떤 문제가 생겨도 이것을 신뢰관계 속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아시다시피 미국의 민주당이 그 법안 내용을 공개한 지 2주도 안돼서 전격적으로 통과가 됐고 미국의 행정부나 또 의회 내에서도 이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일본이라든지 독일이라든지 또 스웨덴같이 미국에 전기차를 납품하는 이런 나라들도 똑같은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 어떤 의도된 것이라기보다는 그 법안의 결과로서 우리 기업들이 만약에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면 이것은 우리 한미FTA라든지 또는 WTO의 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에 이 것을 우리가 풀어나가기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 지금 그렇게 협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한일 정상도 어렵게 만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뒷말이 많습니다. 특히 의제나 장소가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그래서 저자세 외교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그렇지 않습니다. UN과 같은 다자외교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장소가 조율돼야 합니다. 두 정상이 분주하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지 않습니까? 그 가운데에서 두 분이 편리한 시간을 조율해서 잡은 겁니다. 그리고 그 장소는 일본 대표부가 아닙니다. 그것은 컨퍼런스가 있는 빌딩이고 물론 28층에 일본 대표부가 있지만 저희는 7층에 있는 CTBT,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관한 국제회의를 하는 바로 그 옆의 공간에서 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릅니다.]
[앵커]
UN 연설에서 한국 대통령이 평화와 또, 한반도 평화죠. 그리고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라는 평가도 받습니다. 아예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당연히 모든 것을 다 생각을 해서 거기에 녹여서 만든 거죠. 우리 대통령께서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대해서 담대한 구상을 제의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기보다는 한국이 이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세계에 기여하기 위해서 어떤 비전과 어떤 가치를 보여줄 것인가. 그것이 이번 스피치의 포커스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데 집중을 해서 연설문을 만들었습니다.]
[엥커]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이번 대통령의 발언 논란으로 지금 파장이 상당히 큽니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박진/외교부 장관 : 이미 대통령실에서 해명을 했고 또 대통령께서도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대통령의 생각을 말씀을 한 걸로 이렇게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슈화는 할 수 있겠지만 외교는 그야말로 국익의 마지노선입니다. 이 외교를 정쟁 이슈화하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것은 결국 국익을 손상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고맙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박진 외교부 장관이었습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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