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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 투어에서 통산 154승을 합작한 여자골프의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세리와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 로레나 오초아(41·멕시코), 쩡야니(33·대만), 로라 데이비스(59·잉글랜드), 크리스티 커(45·미국) 등 레전드 6명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에 출전했습니다.
지난 2019년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 이어 3년 만에 박세리와 함께 대회를 치르게 된 소렌스탐은 "한국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에 대해 기대가 크다"면서 "박세리 희망재단의 좋은 취지에 뜻을 보내고자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전 세계 골프계의 롤 모델인 박세리가 초청해줘 감사하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습니다.
역시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나온 오초아도 "이렇게 함께 모여서 경기를 치르게 되니 예전에 함께 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젊은 한국 선수들과 1명씩 짝을 이뤄 대회에 나서는 레전드 선수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엔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를 비롯해 KLPGA 투어의 간판선수들인 박민지, 박현경, 조아연, 임희정, 황유민이 출전합니다.
59세로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인 로라 데이비스는 19세 연소 출전자인 황유민과 팀을 이룬 소감을 묻자 "제가 출전자 중 가장 나이가 많기 때문에 최연소 출전자인 황유민이 더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황유민과 함께 경기를 하면서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려 40살 연장자인 데이비스와 팀을 이룬 황유민도 "데이비스는 제가 초등학교 때 TV로 LPGA 투어를 시청할 때 봤던 스타 선수다. 그런 선수와 함께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데이비스의 말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많이 배우며 뜻깊은 하루를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초아도 "한국에 온 김에 KLPGA에 대한 소식도 듣고 한국의 훌륭한 후배 선수들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오초아와 팀을 이룬 박민지도 "골프를 시작하고 쳐다볼 수도 없는 높은 곳에 계셨던 분들과 함께 자리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너무 설레고 긴장된다. 올해 미국으로 갈 생각이 없었는데 이분들을 보면서 정말 다시 뭔가 불타오르는 마음이 든다. 제겐 너무나 중요한 날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들 외에 소렌스탐과 박현경, 커와 김효주, 쩡야니와 조아연, 박세리와 임희정이 팀을 이뤄 대회에 나섭니다.
이번 대회는 전반 9개 홀을 포볼(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 후반 9개 홀을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전반 포볼에서는 전체 선수들의 버디 수에 따라 기금이 적립되고, 우승팀 이름으로 2억 원의 주니어 육성 기금을 기부합니다.
대회를 주최한 박세리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골프 인기가 올랐지만 반대로 선수들이 훈련하고 연습할 환경은 더 열악해졌다고 느꼈다.이번 이벤트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갖게 해주고 싶었다"고 이번 대회 개최 취지를 밝혔습니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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