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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삼진 잡고 안도한 키움 안우진 "모든 공 다 던졌는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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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8K 2실점으로 시즌 14승…미란다 225K에 '-13'

연합뉴스

키움 선발 안우진의 롯데전 역투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이 홈 최종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로 시즌 14승째를 수확했다.

안우진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져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했다.

이번 시즌 28번째 선발 등판에서 기록한 22번째 퀄리티스타트다.

안우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까지 나왔고, 직구(41구)와 슬라이더(40구)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커브는 13구, 체인지업은 7구만 썼다.

1회를 땅볼 3개로 정리한 안우진은 2회 1사 1, 2루에서 김민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3회와 4회는 각각 타자 3명으로 넘겼고, 5회에는 2사 후 대타 이호연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대타 안치홍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팀이 9-1로 점수를 크게 벌린 6회 안우진은 2사 2, 3루에서 한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김민수를 삼진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이미 지난 등판에서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던 안우진은 이날 삼진 8개를 추가해 시즌 212탈삼진으로 이 부문 리그 2위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182개)와 격차를 30개로 벌리고 타이틀을 예약했다.

이제 안우진은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가 지난 시즌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에 13개 차로 다가갔다.

안우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올 시즌 두 차례 기록한 11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즌 마지막까지 3위 경쟁이 이어지는) 일이 없다면 안우진은 앞으로 한 경기만 더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해서 기록을 노리는 것보다, 일찌감치 휴식을 주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겠다는 계산이다.

대신 안우진은 다음 등판에서 삼진 11개를 추가하면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인 롯데 최동원(1984년·223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경기 후 안우진은 구단을 통해 이날 잡았던 8개의 삼진 가운데 3회 이대호에게서 빼앗은 삼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 타석에서 이대호는 안우진과 9구 대결을 벌이며 안우진을 괴롭혔다.

시속 156㎞ 직구부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어떤 공을 던져도 이대호는 파울로 커트했다.

결국 안우진은 시속 119㎞ 슬로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안우진은 "이대호 선배가 역시 대단하다는 걸 느낀 타석이었다.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져도 안 통했다"며 "마지막에 마음을 비우고 느린 커브를 던졌는데 헛스윙이 나와서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고 했다.

지난 4월 2일 롯데와 홈 개막전에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던 안우진은 이날 9-5 승리를 이끌고 시즌 14승과 함께 홈 최종전을 마쳤다.

그는 "운명처럼 홈 마지막 경기 롯데전에 다시 등판했다. 팬들께 꼭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었고, 가을야구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로 굉장한 응원을 보내 주셨다.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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