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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8년 조성된 중형불상…조선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 기대
[무안=뉴시스] 목우암 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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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은 몽탄면 달산리 목우암 '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2022년 전남도 문화재위원회 지정 심의결과, 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학술용역을 실시했으며, 전남도 지정문화재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는 결과에 따라 지난 2월 전남도에 문화재 지정을 요청했다.
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68년(현종 9년) 조성된 중형불상으로 상반신과 하반신의 비율이 조화로워 안정감을 주는 비례미가 돋보이며,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특히 아미타여래의 경우 긴 장방형의 얼굴에 반개한 일자형의 눈, 코와 입 주위를 얕게 파내 부피감을 준 뺨과 턱을 가지고 있다.
또 목에는 삼(三)자형으로 도식화된 삼도가 새겨져 있어 17세기 전반의 불상에서 볼 수 있는 표현과 차이가 있다.
목우암 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성연대, 봉안사찰, 존상, 조각승을 비롯한 연화질 등을 알 수 있는 기년명 불상으로 조선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의 기준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됐다.
김산 군수는 "목우암 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이미 보물로 지정된 '부산 범어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좌상'과 '진도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등에 못지않게 숙련된 기술을 엿볼 수 있다"면서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목우암 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도 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달 전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목우암 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검토,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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