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권감시단체는 현지 시간 21일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어져 최소 1천 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동원령은 무덤이다', '푸틴을 위해 죽을 필요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징집 대상이 된 젊은 예비역 남성들이 대거 시위에 참여하면서 시위대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과 러시아 검색 사이트에서는 '팔 부러뜨리는 방법', '징병 피하는 방법' 등 각종 병역 회피 방법에 대한 검색도 급증했는데요,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도 입대를 회피하기 위한 뇌물이 성행했지만 앞으로는 더 흔해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내다봤습니다.
러시아를 떠나는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모스크바에서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으로 가는 항공편이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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