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 동원령 발표 이후 징집을 피하려고 러시아를 떠나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오늘(23일)부터 영토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 동원령 발표 이후, 러시아에서는 무비자로 출입국이 가능한 주변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매진됐습니다.
육로를 통해 핀란드 국경을 넘는 사람도 부쩍 늘었습니다.
징집을 피하려는 러시아인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반전 시위도 확산하며 러시아 전역에서 1천3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시위로 동원령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 의사를 밝히는 건 시민으로서 의무입니다. 전쟁에 반대합니다!]
러시아 내 동요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오늘부터 러시아 영토로 합병되기 위한 주민투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자포리자, 헤르손주 등 러시아 점령지 내 친러 성향 행정부들은 지역 내 투표소 설치를 완료하고 경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 외교장관들은, 수세에 몰리자 확전을 택한 푸틴의 선택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표적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가짜 국민투표'라고 규정했습니다.
유럽연합도 푸틴 대통령의 군 동원령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확대하고 8차 대러 제재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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