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5년간 국립대 교직원 범죄수사 639건…음주운전 116건

연합뉴스 이도연
원문보기

5년간 국립대 교직원 범죄수사 639건…음주운전 116건

속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3년 연임
징계 없거나 경징계가 77%…성희롱 등 성범죄 42건
도종환 의원(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사헌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로 위원회에 합류한 도종환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2021.9.1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도종환 의원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사헌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로 위원회에 합류한 도종환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2021.9.1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최근 5년 8개월간 국립대 28곳에서 교직원이 범죄를 저질러 수사를 받은 사례가 639건이며 이 중 116건은 음주운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8개 4년제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639건의 교직원 범죄 수사 개시가 통보됐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교통법규 위반이 230건(36.0%)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 중 음주운전이 116건에 달했다.

그 뒤를 단순 직무 관련 133건(20.8%), 사기·횡령·배임 60건(9.4%), 상해·폭행 54건(8.5%), 성범죄 42건(6.6%), 명예훼손·모욕 19건(3.0%), 금품수수·부정 청탁 15건(2.3%) 등이 이었다.

성범죄의 경우 28개교 중 23개교(82.1%)에서 발생했는데 유형별로 보면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이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직원 범죄수사 개시 통보현황[도종환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직원 범죄수사 개시 통보현황
[도종환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별로는 전남대학교가 111건(17.4%)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50건, 7.8%), 충남대(34건, 5.3%), 안동대(34건, 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처벌에 따른 교내 조치 현황이 파악되는 500건 중에서는 경징계가 201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징계 없이 내부 종결된 사례는 184건(36.8%)이었다. 중징계는 95건(19.0%)이었다.

집행유예를 포함한 징역형을 받은 사례는 총 9건이었는데 이 중 7건은 중징계였고 2건은 경징계인 감봉에 그쳤다.

징계가 이뤄진 500건의 대상은 교수가 452건(90.4%)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조교가 19건(3.8%) 등이었다.


도 의원은 "음주운전, 성범죄 등은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교수사회를 비롯해 공직자 스스로 진심 어린 반성은 물론, 교육부와 각 국립대 역시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보완·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