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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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경남형 상담위탁 프로그램 ‘괜찮아, 다시 시작’을 개발해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경남지역 6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행위자를 교육할 때 통일된 교육지침서(매뉴얼)를 개발·활용해 재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개발한 교육지침서에는 피해 아동과 행위자와의 관계회복, 가족통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주요 내용은 아동학대 바로 알기, 아동발달에 대한 이해, 훈육의 의미, 부모 역할,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법, 분노조절 상황에의 대처 방법, 가족회복 프로그램으로 아동학대 인식개선부터 교육 이후 변화 유지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있다.
법원으로부터 사법처리 과정에서 교육 처분을 받은 아동학대행위자는 도내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5주간 20차례에 걸쳐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게 돼 있다.
경남의 아동학대 사례(2021년 기준)는 1944건으로 전년(1443건)보다 34.7%가 증가했다. 법원의 상담위탁 처분 건수도 170건으로 최근 3년 평균 대비 118% 증가했다. 아동학대 재발 건수도 248건으로 전년 99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경남도는 경남형 상담위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학대행위자가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해 프로그램 종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 1년까지 상담과 가정방문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경남형 학대행위자 상담위탁 프로그램의 개발로, 늘어나고 있는 아동학대행위자에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아동학대의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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