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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강달러’, 카톡 이모티콘 가격도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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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 판매가·인앱결제 요금 인상 예고

한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도 대상

1구간 1200원→1500원·2구간 2500원→3천원


한겨레

카카오이모티콘샵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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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강달러’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애플이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의 앱스토어 앱 판매가와 인앱결제 요금을 올리기로 하면서다.

애플은 19일(현지 시각) 공식 개발자 누리집을 통해, 이르면 다음 달 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앱 및 인앱결제 가격을 올린다고 공지했다. 다만, 자동 갱신 구독 요금은 인상 대상에서 빠진다. 한국뿐 아니라 칠레, 이집트, 일본,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폴란드, 스웨덴, 베트남과 모든 유로화 이용 국가가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애플은 베트남에 대해서는 현지 세금 규제가 바뀌었다는 점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다만, 다른 지역 요금 인상 배경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올해 여름에도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가격을 지역별 통화 가치에 따라 올렸다”면서 “최근 달러 가치가 급등한 게 이번 앱스토어 가격 인상의 주 요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애플이 공개한 지역별 새 가격 구간표를 보면, 최근 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일본에선 앱스토어 내 가격이 30%나 오른다.

한겨레

애플이 오는 10월부터 국내 앱스토어 앱 판매가와 인앱결제 가격에 적용하는 구간당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애플 개발자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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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사가 가격을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달리 애플 앱스토어는 구간별로 가격을 매기도록 한다. 한국의 경우 기존에는 1구간 1200원, 2구간 2500원, 3구간 3900원, 10구간 1만2000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었다. 새 가격 구간표는 1구간 1500원, 2구간 3000원, 3구간 4400원, 10구간 1만5000원 등으로 가격이 바뀌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은 이모티콘 하나당 가격이 현재 2티어, 즉 25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새 가격표를 적용하면 3000원으로 인상될 수 있다. 다만, 월 6900원에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는 정기 구독 모델을 따라 이번 가격 인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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