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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선배들이 가꾼 무대에서 성장한 로드FC 3인방, “선배님들이 잘 가꿔 와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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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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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해외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던 윗세대 격투기 선수들은 후배들에게 양질의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질 수 없었다.

윗세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로드FC 최연소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20, 카우보이MMA), ‘제주 짱’ 양지용(25, 제주 팀더킹),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0, 팀피니쉬) 등이 로드FC의 새 시대를 열 수 있었다.

모든 스포츠에는 세대교체가 일어난다. 격투기 또한 피해 갈 수 없다.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31, 원주 로드짐)은 좀 더 좋은 환경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일본 원정에 떠난다.

김수철은 오는 9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 38에서 ‘라이진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4)와 대결한다. 승리할 시 ‘라이진’ 타이틀전을 기대할 수 있기에 어느 때보다 중요시 평가받고 있다.

박시원은 “일본 선수들은 특유의 끈질김이나 뭐 이런 게 확실히 있다. 근데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 가서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고, ‘많이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김수철의 승리를 확신했다.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36 대회에서 양지용은 ‘일본 베테랑 파이터’ 쇼지(48)를 3라운드 1분 46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으며, 선배들이 닦아온 길을 더욱 빛냈다.

양지용은 “(김)수철이 형이 로드FC 챔피언이다 보니까. 라이진에서 챔피언이 되면 후배들이든 선배들이든 마찬가지로 많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김수철이 승리할 시 ‘라이진’ 타이틀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오는 10월 11일에 군 입대를 하게 되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김현우는 지영민, 박재성 등을 꺾으며 실력을 증명해온 밴텀급의 강자이다. 김현우는 군 복무 기간에도 로드FC 선수들을 응원하며,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수철 선수가 이긴다고 본다. ‘김수철 선수의 노련함이 (상대의) 폭발력을 약간 없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성 상 김수철 선수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김현우는 김수철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또한 김현우는 “저희는 솔직히 세대교체가 점점 일어나고 있긴 하지만 MMA 판은 1세대 2세대 저희 선배님 분들이 이제 판을 잘 가꿔 와주셨다.”며 “’저희가 유명해지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잘 만들어주신 게 선배님들이 아닐까. 1세대 2세대 분들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선배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군 입대를 앞둔 김현우는 “복귀하면 판을 제가 다 뒤집고 챔피언 올라갈 거기 때문에 이제 군대 들어가 있는 동안 많은 노력을 하셔야 될 것 같다. 밴텀급, 페더급 이렇게 두 체급 분들”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 원정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김수철은 후배들에게 더 넓은 문을 열어주기 위해 ‘RIZIN 38’으로 출격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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