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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애플 인앱결제 가격 1200원→1500원으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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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유로화 지역 등 인앱결제 가격 인상

인상 이유 밝히지 않아···'강달러' 때문으로 추측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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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한국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의 인앱결제 가격을 올렸다. 국내 앱스토어에서는 0.99달러당 1200원이던 가격이 15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19일(현지 시각) 애플은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에 오는 10월 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앱 및 앱 내 구입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자동 갱신되는 구독은 제외된다. 인상 국가는 한국과 칠레·이집트·일본·말레이시아·파키스탄·폴란드·스웨덴·베트남·유로화를 사용하는 모든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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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개발사들에 “(가격) 변경 사항이 적용되면 나의 앱의 ‘가격 및 사용 가능 여부’ 섹션이 업데이트된다”며 “앱 스토어 커넥트(App Store Connect)에서 언제든지 앱 및 앱 내 구입의 가격을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자동 갱신 구독은 기존 구독자의 가격을 유지할 수도, 변동된 티어 당 가격에 따라 인상할 수도 있다.

입점 개발사가 가격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달리 애플 앱스토어는 입점 개발사들에게 앱이나 앱 내 콘텐츠 가격을 0.99달러 단위로만 책정하도록 규정한다. 0.99달러가 1티어, 1.99달러가 2티어, 2.99달러가 3티어 등으로 단위가 구성됐다.

가격 인상 전까지 애플은 한국에서 1티어에 1200원, 2티어에 2500원, 3티어에 3900원 등 단위로 인앱결제 가격을 책정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 공지로 1티어가 1500원, 2티어가 3000원, 3티어가 4400원 등으로 일괄 인상됐다. 예컨대 아이폰 이용자는 여태까지 네이버웹툰 내 콘텐츠 결제 수단인 '쿠키' 10개를 12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지만, 오는 10월부터는 1500원을 내야 한다.

애플은 앱 및 앱 내 구입에 대한 가격 변동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이어지는 달러화 강세 현상을 인상 이유로 꼽는다. 실제 애플이 세금, 환율, 정부 규제 등 외부적 환경 변화에 따라 앱스토어 가격을 조정해왔다. 일례로 애플은 과거 영국에서 브렉시트가 확정되자 앱스토어 가격을 25% 올렸으며 터키가 디지털세를 새로 도입하자 7.5%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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