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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독감·코로나 백신 함께 맞아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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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21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접종이 시작된다. 사진은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있는 아이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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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국가예방접종이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면서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맞아도 부작용이 없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높아진 독감 유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2년 동안 유행하지 않았던 계절 독감 유행주의보가 이미 발령됐고, 그동안 자연면역력이 낮아졌기 때문에 올해 가을부터 독감이 빠른 속도로 확산할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독감에 걸릴 경우 위중증 상태에 빠질 수 있는 고위험군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이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접종을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왼쪽, 오른쪽 팔에 한번씩"…같이 맞아도 특별한 부작용 없어

우선 코로나19 유행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독감 유행 가능성이 커지며 일각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우려하고 있다.

두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인 최선의 방어수단은 해당 질병에 맞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백신과 독감백신은 함께 맞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두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부작용 등 부정적 효과는 없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접종 부위에 통증이 있을 수 있기에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한쪽 팔에 독감 백신을 맞고 그 자리에서 반대쪽 팔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된다”면서 “2개를 맞았을 때의 부작용은 각각을 접종했을 때의 부작용하고 같다”고 말했다.

두 백신 모두 이상반응이 심각한 수준은 이니다.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은 접종 부위 근육통증, 두통, 발열 등이 가장 흔하고, 독감 백신은 접종자의 15~20%에게서 나타나는 접종 부위의 발적과 통증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1~2일이면 사라진다. 만약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진료비 등이 발생했다면 관할 보건소에 피해보상 신청을 하면 된다.

21일부터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독감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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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국가예방접종 무료접종 대상 접종 일정 /그래픽=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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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독감에 취약한 생후 6개월 이상 만 13세 미만 어린이들과 임신부, 65세 이랑 노령층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은 무료로 접종을 받는다.

접종기간은 어린이부터 시작해, 임신부, 어르신으로 이어진다. 어린이들은 21일부터 시작한다. 임신부는 10월 5일, 어르신들은 만 75세 이상이 내달 12일, 만 70~74세가 내달 17일, 만 65~69세는 20일부터 시작한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30일까지, 어르신들은 올해 말인 12월 31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은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보건소와 민간에서 사용하는 독감 백신은 동일하다. 올해 독감 백신 약 2570만 도즈가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공급될 예정이다. 접종을 하는 의료기관은 관할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접종 어린이 중 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오는 5일부터 시도별로 지정된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국가예방접종의 무료 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 국민들의 경우 올해 기준 1만9420원을 내고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접종비용은 내년에 변동될 수 있다.
#백신 #독감 #부작용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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