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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통학하고 싶다"…대학생들, 스토킹 근절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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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토킹 범죄 피해 대응책 촉구하는 청년단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9일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를 비롯한 청년단체 관계자들이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이 일어난 서울 중구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스토킹 범죄 피해에 대한 대응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19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김윤철 기자 = 대학생·청년 단체들이 19일 '신당역 역무원 살해 사건'과 관련해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 한국청년연대 등 15개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당역 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스토킹 범죄 피해에 대한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부실 대응, 직장 내 안전 조치 미흡, 열악한 노동환경 등이 얽힌 여성·청년·노동자의 죽음"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화여대 노학연대모임 '바위'의 박서림 대표는 "매번 통학할 때 환승하는 신당역에서 화장실, 꽃집, 빵집 등을 자주 이용했던 걸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이라며 "우리는 죽지 않고 일하고 죽지 않고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성 스토킹 범죄 안전 대책과 보호조치를 명확히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담비 평화나비네트워크 연대국장도 "지금까지 국가가 막아야 했지만 막을 수 없었던 죽음이 얼마나 많았나"며 "이제는 이런 죽음을 더는 묵인하고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아울러 직원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서울교통공사와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라고 아니라는 의견을 밝혀 논란이 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의 사과를 요구했다.

chic@yna.co.kr, newsje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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