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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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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강력한 전대 출마요구, 주저 않겠다"…당권 도전 공식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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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압승·정권재창출 내 의무"…공천 개혁 질문에 "당 대표 뽑아주시면 말씀드리겠다"

"與, 개혁적 중도 보수로 변화해야…총선 최전선은 수도권, 한강 지배력 잃으면 몰락"

국정과제 관련 尹정부 각세우기도…"윤리위, 李 추가 징계로 상황 악화 안돼"

연합뉴스

기자간담회 참석하는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9.18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8일 "제 앞에는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연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것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당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수습 국면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다.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라며 "실패할 자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중도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승리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아무 개혁도 하지 못한 채 민주당에 정권을 다시 내주게 될 것"이라며 "총선 전쟁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다. 한강 지배력을 잃으면 변방으로 내몰리고 결국 몰락한다는 건 역사가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역사적 참패를 당했다.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전원을 수도권에서 뽑았다. 수도권 전선 사수의 의지가 느껴진다. 우리도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총선 승리 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는 세 가지여야 한다. 첫째, 공공성 회복. 둘째, 지속적 혁신. 셋째 국민 통합"이라며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있고 사익을 위해 당을 사유화한 민주당은 그런 DNA가 없다. 다시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은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며 "안철수는 포기하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다. 이제는 정치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8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안 의원은 차기 전당 대회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들로부터 강력한 요구를 많이 받고 있다"며 "제가 어떤 역할을 맡든 저는 주저하지 않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공천 개혁에 대한 질문에 "제가 지금 당 대표가 아니라서요, 당 대표 뽑아주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며 웃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식 출마 선언 계획에 대해선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다 정리가 돼야지만 정확하게 전대 날짜가 정해지고 그때 아마도 당권 주자들이 의사를 명확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전대 시기와 관련해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많은 의원들의 중론은 올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결국은 내년 1~2월 정도 열리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차기 대선 출마 의사에 대해선 "총선을 제대로 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그다음 고민을 해야 하는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측과의 법정 공방에 대해 "가처분을 철회해야 한다"며 "윤리위에서도 이제 더 이상 추가 징계 등을 통해서 이렇게 상황들을 더 악화시키는 일은 이제는 멈추면 좋겠다"며 정치적 해법 마련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2의 비대위를 만드는 것은 가처분이 들어올 것이 뻔하니까 그러면 우리의 운명을 판사에게 맡기는 거 아닌가"라며 "단 1%의 인용 가능성밖에 없더라도 사실 그런 모험은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처분 신청 인용시 대응 방안에 대해 "새로 뽑힌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이 되고 나머지 필요한 최소한의 최고위원을 전국위를 통해서 뽑아서 거기서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하게 되는, 그러면 법적으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고 더 이상 가처분이나 이런 게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대선 당시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합의 사항인 최고위원 추천에 대해 "다시 우리 당이 최고위가 서게 되면 그때라도 다시 한번 더 이 약속에 대해서는 지키는 게 사실은 정치적인 도리에 맞다"고 상기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각을 세우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인수위원장 당시 제시했던 국정과제의 진척 상황에 대해 "예를 들면 복지부 장관 인선이 늦다든지 이렇게 되다 보니까 제가 만들었던 코로나 대응 100일 로드맵, 이거 완전히 무산됐다"며 "책임 주체가 없으니까"라고 지적했다.

또 "학제 개편은 전체 교육개혁의 일부이고, 교육개혁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나 사안이 국정과제에 포함이 되면 개혁이 좌초되기 때문에 (국정 과제에서) 뺐다"며 "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먼저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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