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세 아동 피해 비율 가장 높아…신체·정서 등 중복 학대도 44.7%
아동학대 실태조사 및 보호정책 연구용역 보고회 |
수원시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의 아동학대 실태조사 및 보호정책 연구용역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아동 1천67명, 보호자 등 성인 650명, 신고 의무자 294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사례 신고 건수는 2018년 918건, 2019년 970건, 2020년 670건, 지난해 1천97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모두 2천357건이며 피해 아동 성별은 남아가 1천132건, 여아가 1천225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아동의 연령대는 학령기(7∼12세)가 가장 비율이 높았고 청소년기(13∼18세), 보육기(4∼6세)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학령기가 42.5%, 청소년기 36.8%, 보육기 11.8%이다.
2021년 기준 피해 아동의 가족 유형은 친부모 가정이 61.1%로 가장 많았다. 모자 가정은 15.5%, 재혼 가정은 7.3%이다.
학대 행위자는 친부 49.3%, 친모 37.5% 등 친부모가 대다수였고 계부 3.7%, 계모 0.7%, 양부 0.3%, 양모 0.3%이다.
학대 유형은 신체·정서 등 중복 학대가 44.7%, 정서 학대 23.5%, 신체 학대 13.6%, 방임 9.9%, 성 학대 2.4%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동학대보호정책 수립 방안으로 위기아동 발굴·조기 개입 강화, 아동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절차 개선, 아동학대 대응 인프라 강화, 예방교육·캠페인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수원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6일 '아동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보호정책을 좀 더 촘촘히 구축해 아동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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