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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지난달 수입물가지수, 0.9% 하락…"유가 약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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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8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 발표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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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가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49.45로 7월(150.78)보다 0.9% 하락했다. 7월(-2.6%)에 이어 두 달째 내림세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2.9%가량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는 7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 석유를 포함한 광산품(-2.2%),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5.8%)의 하락 폭이 컸다. 8월 평균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6.3%(배럴당 103.14→96.63달러) 하락했기 때문으로, 세부 품목에서는 원유(-5.5%), 나프타(-8.1%), 프로판가스(-6.8%) 등의 가격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도 전월보다 소폭 낮아지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원화 가격 하락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7월(129.35)보다 0.9% 낮은 128.17로 집계됐다. 수출물가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4% 높은 수준이다. 주로 석탄·석유제품(-4.1%), 화학제품(-2.2%)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석유 제품 등이 내리면서 수입물가지수가 떨어졌다"며 "수출 물가가 낮아진 것도 석탄·석유, 화학 제품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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