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한 달 새 0.8% 상승했으나 두바이유 6.3% 급락
2022.8.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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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달러·원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와 수출물가 모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2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하락한 149.45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월(154.00)과 6월(154.87)에는 2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7월(150.78)에 이어 8월(149.45)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으나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8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월 달러당 1307.40원에서 8월 1318.44원으로 0.8% 상승했다. 반면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7월 배럴당 103.14달러에서 8월 96.63달러로 6.3% 하락했다.
이에 따라 광산품이 전월 대비 2.2% 하락했고, 중간재에 포함된 석탄 및 석유제품도 5.8%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22.9% 오르며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8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하락한 128.17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했던 수출물가지수는 7월 들어 7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뒤 8월에도 2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전월 대비 각각 4.1%, 2.2%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3.4%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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