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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익위가 전현희 예능조직이냐”···사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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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익위가 전현희 예능조직이냐”···사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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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목을 만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목을 만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의 홍보 방식을 문제삼으며 “권익위가 전현희 위원장의 권익위인가”라고 공세를 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 사퇴 압박으로 풀이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 결산심사소위에서 안성욱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향해 “권익위가 작년에 유튜브 영상을 204개 제작했는데 이게 전현희 위원장 개인 홍보물이지 권익위 소위 정책을 알리기 위한 건가”라며 “‘변호사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알려주는 공익신고자보호법’이라는 영상은 변호사 출신이 아닌 위원장이 오면 뭐라고 할 건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권익위 유튜브가 개인 홍보매체로 전락했다”며 “권익위가 전현희 위원장의 권익위인가. 대한민국의 권익위다. 전현희 위원장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인 권익위를 사유물로 만드니까 홍보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현진 의원은 “위원장의 소통을 늘리라고 했더니 위원장 이름만 (홍보영상 제목) 앞에 두는 건 대단히 1차적 발상 아닌가”라며 “운영 자체가 1차적이고 유치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게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관인지 예능조직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권익위가 뭐하는 곳인지 아는 분들이 많지 않으니 홍보를 하는 건 맞다”며 “홍보의 방식에 있어서 위원장 이름이 들어간 것 관련해서는 KTX를 타보니 (다른 현직) 장관들 얼굴이 나오고 (많이)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위원장은 “내용 자체는 위원장 개인보단 권익위가 추구하는 여러 정책들이 잘 홍보될 수 있도록 편성해서 운영하고 있다”며 “이해충돌방지법이나 채용비리 문제 등과 관련해 여러 가지 홍보계획을 세우는 것도 그런 예산”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감사원이 표적감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감사원이 지난 8일 종료된 권익위 특별 감사를 29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히자 기자회견을 열고 “신상털기식 불법감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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